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전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나토 공약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기존의 트랜잭셔널(거래 중심) 외교 입장에서 변화의 신호를 보여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에 대해 불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우 분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의 중재 역할 변화는 향후 우크라이나 협상 전망에 직결된 사안이다. 러시아의 반발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