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개인의 가상화폐 투자를 처음으로 법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기존 금융망을 통한 국제 거래에 제약을 받아온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제재 우회 수단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다.
러시아는 2024년부터 해외 무역 거래에서 가상화폐 활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이번 법안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 것으로, 달러와 유로 의존도를 낮추려는 러시아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융 제재 체제 하에서 대체 결제 수단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 질서 변화의 신호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중국, 인도 등과의 비달러 거래 확대와 함께 가상화폐를 새로운 국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