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에 따라 예멘 내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FE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공동방위협정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사우디 영토에서 예멘의 후티반군을 공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한 고위 안보 당국자는 현재 파키스탄이 사우디 영토에서 후티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공습이 이뤄질 경우 이를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당국자는 공습 사실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공격을 수행한 주체가 파키스탄인지 사우디아라비아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파키스탄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파키스탄 측 당국자는 과거 또는 향후 전투기 배치와 관련한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이번 움직임은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및 경제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이후 나왔다. 후티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 지역을 공격했으며, 민간 및 에너지 시설이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7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는 지난 8월 7일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세 나라는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을 세 국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집단방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장관은 예멘 내 분쟁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될 경우 해당 협정이 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프 장관은 예멘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되거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동방위협정이 가동될 것이라며, 파키스탄은 협정의 조건을 준수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