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핵무기 배치 추진 리투아니아에 경고…“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것”

42분 전40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메드베데프, 핵무기 배치 추진 리투아니아에 경고…“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것”AI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리투아니아에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리투아니아가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으며, 나토가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 의회 법률위원회는 핵무기 배치를 제한한 헌법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찬성 7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리투아니아에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9월 11일 러시아 북서부 연방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으며, 이후 자신의 맥스 채널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고 러시아 국영매체가 전했다.

그는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인 북대서양조약 제5조가 발동될 경우 전 세계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면 리투아니아가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리투아니아가 핵무기 배치와 관련한 헌법상 제한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대응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 배치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경우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리투아니아를 방어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 헌법 제137조는 현재 대량살상무기와 외국 군사기지를 리투아니아 영토에 배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 의회 법률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핵무기와 관련한 제한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안에 찬성 7표, 반대 2표로 찬성했다.

주아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의회 의장은 해당 제한이 현재와 크게 다른 지정학적 상황에서 채택됐으며, 현재의 안보 환경을 더는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 로베르타스 카우나스는 미국의 핵 능력을 유럽 내 추가 나토 회원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한 논의에 리투아니아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카우나스 장관은 평시에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며, 관련 선택지는 위기나 전시 상황에서만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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