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가 자국 영토 내 핵무기 배치를 허용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일 현지 매체 LRT와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은 지정학적 상황이 완전히 달랐던 시기 제정됐다"며 현 조항이 시대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리투아니아 헌법은 현재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동유럽의 안보 환경이 급변했다.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억지력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동유럽의 핵정책 기조가 재편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폴란드 등 인접국들도 비슷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