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레바논 마을들이 완전히 소멸하면서 피난민들이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직면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것은 건물과 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의 과거와 정체성을 담은 정서적 기반까지 무너지고 있다.
피난을 떠난 주민들은 물리적 터전을 잃은 데 그치지 않고, 세대를 거쳐 내려온 가족의 역사와 기억의 장소들까지 영원히 사라진 현실 속에서 깊은 공허감을 경험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이러한 광범위한 파괴는 단순한 재정적 손실을 넘어 심리적·정서적 외상을 야기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장기적 정신건강과 사회 재통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