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사의 거목 김병연 前중국대사가 별세했다. 1930년 전남 순천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 후 1957년 외무부에 입문, 67년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고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 주일대표부 3등 서기관으로 실무 협상에 참여하며 한국 전후 외교의 기초를 다졌다. 특히 1970년대 한중 수교 협상을 주도하며 단절된 양국 관계의 물꼬를 튼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인의 외교 활동은 냉전 시대 한반도 정세 변화와 동아시아 국제질서 재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중 수교는 이후 양국 경제협력과 문화 교류의 토대가 되었으며, 현재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