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28일 저녁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과 소방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소방청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관할 가미마시키 소방조합 소방본부로부터 건물 2층 부분이 붕락해 다수의 사람이 갇혀 있다는 정보가 접수됐으며, 소방본부가 현재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폭발음이 나고 흰 연기가 오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은 200명가량이 주차장으로 대피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밝혔으며, 부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를 포함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오후 6시 20분께 NHK 헬기가 촬영한 영상에는 건물 외벽이 벗겨져 떨어지고 철골로 보이는 구조물이 드러난 모습, 지붕으로 보이는 부분이 무너지고 옥상에 구멍처럼 보이는 곳이 확인됐다. 인근 문구점 관계자는 "오후 5시 30분 넘어 이온몰 방향에서 '쿵' 하는 폭발음 같은 소리가 한 차례 들려 지진이 다시 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 음식점 종업원은 "가게 안에서 청소하던 중 '쾅' 하는 큰 소리가 났고 이후 이온몰 방향에서 큰 흙먼지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인근 택시회사 운전기사는 "'쾅' 하는 땅울림 같은 소리와 함께 이온몰 벽이 날아왔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도 부딪혔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시마정의 흔들림은 진도 5약 이상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온몰 구마모토는 2005년 10월 개점한 부지 22만4천㎡, 연면적 12만㎡ 규모의 대형 상업시설로 슈퍼마켓과 음식점, 영화관, 온천시설 등이 입점해 있으며 주차장에는 차량 5천 대를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