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정부와 친이란 무장세력 간 충돌 우려가 고조되던 가운데,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하디 알아미리 바드르 조직(Badr Organization) 지도자가 심야 긴급 회동을 갖고 위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샤파크(Shafaq)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최근 일부 무장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제기된 이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라크 보안당국은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정부가 무장세력에 대한 단속과 작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는 대신, 무장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가 실제로 장기간 유지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즉각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은 일단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과 정부 간 긴장, 그리고 미국·이란·사우디를 둘러싼 역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