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의 안보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행동' 법안의 큰 틀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 선박, 미국 국적 회사가 소유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국제 해로로,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하며 가장 좁은 지점의 너비가 약 56km에 불과하다. 이란이 이 전략적 수로의 통항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지역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국제 해운 및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파장을 줄 수 있다.
이번 법안 승인은 이란의 핵 협상과 중동 지역 갈등 심화 속에서 나온 강경 조치로 해석된다. 국제사회의 반응과 실제 이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