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공식적으로 내걸었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 그리고 이란을 겨냥한 역내 기지 사용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유엔 총회 결의 3314호를 근거로 들며 "미국의 해상봉쇄 지속은 명백한 '침략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총회 결의 3314호에 따른 침략행위의 정의: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주권,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행위)
이어 "적대적 행위가 계속되는 한 이 수로가 안전해질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는다"며 "해협 재개방은 미국의 불법적 조치 중단과 봉쇄 해제, 피해 배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오만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국제 해운의 안전 항로를 정하기 위한 순수한 양자 절차일 뿐 정치적 이견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만 외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반복적 공격을 처음으로 공개 규탄하면서도, 해협 항행 관련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