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용평가원이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도쿄에 기반을 둔 일본신용평가원은 수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인도의 외화 및 현지통화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올렸다고 밝혔다. 국가 한도 역시 한 단계 상향해 A로 조정했다.
일본신용평가원은 인도 경제가 약 7%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견조한 민간 소비와 공공 투자가 높은 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인도 은행권의 총 부실대출 비율은 2026년 3월 말 기준 1.8%까지 하락했다. 일본신용평가원은 지급불능 및 파산법 시행과 정부의 자본 투입, 인도 중앙은행의 감독 강화 등이 이러한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인도의 민간 소비는 2026 회계연도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개인소득세 인하와 상품 및 서비스세 세율 인하가 소비를 뒷받침했으며, 같은 기간 인도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7.7% 성장했다.
일본신용평가원은 인도가 2027 회계연도에도 6%를 넘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2026년 초부터 악천후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과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인도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 범위 안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재정 지출 구조도 등급 상향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 정부는 보조금을 포함한 경상 지출 증가를 제한하는 동시에 기반시설 투자를 비롯한 자본 지출에 더 집중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신용평가원은 이에 따라 재정 지출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정부의 재정 적자는 2026 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 대비 4.7%에서 4.4%로 낮아졌다. 이와 동시에 높은 수준의 자본 지출도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 정부 부채를 포함한 전체 정부 부채와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일본신용평가원은 인도의 인구가 14억명을 넘어섰으며 명목 국내총생산은 3조9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