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 간 양자합의각서(MOU) 내용을 외교 경로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해운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앞두고 정부가 실시간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실제 통항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뢰 유무 등 해협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 개방 속도, 이용할 수 있는 항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식적인 개방 선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안전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해운업계는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기뢰 제거, 해상 교통 안내 시스템 복구, 보험료 정상화 등 여러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상화까지는 최소 1개월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한국 해운사들의 대응 능력이 중요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