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의 역할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외교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을 대신해 걸프 지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역내 강대국이 없다면서도, 미 정부 관리들이 향후 미국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걸프 국가들은 미·이란 관계 정상화가 가져올 역내 권력 재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이란의 팽창적 움직임을 견제해온 미국의 군사·외교적 우산 축소가 지역 안보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 다각화와 자체 방위력 강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