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및 관련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이 전년도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지역적 편차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직결돼 있다.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와 해외 언론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인해 연합 해군 전력이 중동 갈등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 대한 해군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아덴만은 세계 원유 교역량의 약 12%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적 활동의 증가는 글로벌 해운업과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에 대한 해군 파견 강화 및 상선 보안 체계 개선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