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서부 소코토주(Sokoto State)의 한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의 밤샘 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납치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장 단체는 토요일인 지난 1일 밤 11시경 소코토주 라진게(Lajinge) 마을에 침입해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약 4시간 동안 무차별 공격과 약탈을 감행했다.
현지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습격범들이 한 주택에 불을 지르면서 일가족 6명이 화염 속에서 숨졌으며, 최소 12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쳤다. 습격범들은 다수의 가축을 수탈한 뒤 상당수의 여성과 어린이를 납치해 도주했다.
소코토주 경찰청의 아흐메드 루파이 대변인은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추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은 '반디츠(Bandits)'로 불리는 중무장 강도 집단이 마을을 습격해 몸값을 노리고 주민을 납치하거나 가축을 수탈하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인접한 잠파라주에서 무장강도의 공격으로 농민 24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치안 부재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