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나토(NATO) 회의론을 내세운 후보들이 선두권으로 부상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토 잔류 지지율이 54%에 머물러 나토 회원국 중 최하위권 수준입니다. 이는 프랑스의 전통적 독립외교 노선과 나토의 미국 주도 체계에 대한 회의가 국내 정치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프랑스는 냉전 이후 나토와의 관계를 재정의해온 나라로, 역사적으로 유럽 방위 자주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나토의 중요성이 재부상했음에도 프랑스 내 나토 회의론이 확산되는 것은 대서양 횡단 안보체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프랑스의 대서양 동맹 정책과 유럽 방위 전략이 크게 변할 수 있어 영국, 독일, 폴란드 등 인접 국가들의 예의주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