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극한 기후로 인한 에너지·물류 위기에 직면했다. 기록적 폭염과 가뭄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원전들은 냉각수 부족으로 가동을 멈추거나 출력을 낮추고 있다.
이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 문제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전에 의존하던 정책이 기후 변동성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동시에 내륙 수로의 수위 저하로 화물선 운항이 제한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농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 수확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전력난과 운송 차질이 겹치면서 곡물·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유럽은 이번 사태를 기후 적응 및 에너지 다각화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