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미시시피주 연방 상원 선거가 단 65표 차이의 초접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후 4시 44분 기준 개표율 약 95%에서 민주당 스콧 콜롬 후보는 462,857표를 얻어 공화당 현직 신디 하이드스미스 의원(462,792표)을 근소하게 앞섰다. 두 후보 득표율은 모두 48.9%다. 92만 표 넘게 집계됐지만 격차는 0.01%포인트에도 못 미친다. 주요 언론은 여전히 승자를 판정하지 못하고 '판정 불가(too close to call)'로 분류했다.
개표 내내 수십 표 차 '시소'
격차는 개표 내내 수십 표 안에서 움직였다. 앞선 집계에서는 콜롬 후보가 28표, 43표 차로 앞섰고, 오후 들어 65표로 조금 벌어졌다. 두 후보 진영은 모두 승리를 자신한다는 입장을 냈다.
무소속 타이 핑킨스 후보는 19,938표(2.1%)를 얻었다. 두 주요 후보 격차의 300배가 넘는 규모다. 핑킨스 후보의 표가 사실상 승부의 변수가 된 셈이다.
결선 없고, 자동 재검표도 없다
미시시피는 연방 상원 본선거에서 과반이 아니라 단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득표율이 50%에 못 미쳐도 결선 투표는 열리지 않는다.
재검표 규정도 다른 주와 다르다. 미시시피에는 격차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재검표하는 제도가 없다. 주 국무장관실은 후보가 행정 절차로 재검표를 요청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결과에 불복하려면 법원에 소송을 내야 한다. 현지 언론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남은 표가 승부 가른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표도 수천 표 남아 있다. 부재자 투표와 선서 투표(유권자 자격 확인이 필요해 따로 보관한 투표)는 주법에 따라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집계에 반영된다. 65표 격차는 이 과정에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콜롬 후보가 이기면 민주당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딥사우스'에서 상원 의석을 빼앗게 된다. 하이드스미스 의원은 2018년 임명으로 상원에 입성한 뒤 같은 해 보궐선거와 2020년 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미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미시시피 결과는 다수당 여부보다 상원 내 의석 격차를 좌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