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항공사진 촬영 애호가가 중국 청두 인근에서 항공기를 촬영한 뒤 택시기사에게 일본 간첩으로 의심받아 파출소에 인계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물은 8월 4일 청두 인근에서 홍콩익스프레스의 A320 여객기를 촬영한 뒤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동 과정에서 기사는 그가 항공기를 촬영한 목적을 물었고, 항공 애호가라는 설명을 들은 뒤에도 갑자기 내비게이션 경로를 이탈해 차량을 파출소로 향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게는 “미안하지만 형제, 당신이 일본 간첩으로 의심된다”며 “우리 비행기를 촬영하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사자는 설명했다.
당사자에 따르면 기사는 최근 중국 내에서 일본 간첩이 들어왔다는 내용의 더우인 영상을 많이 봤다며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약 30분 동안 해당 인물을 조사했고, 일반적인 항공기 촬영 애호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올해 4월 중국 국가안보기관은 외국인이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한 차량호출 서비스 기사가 스스로 경로를 변경해 용의자를 통제하는 데 협조한 사례를 공개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고 당사자는 언급했다. 당시 국가안보 관련 단서를 신고한 시민들에 대한 표창과 포상도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당사자가 처음 자신의 경험을 게시했던 게시물은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번 사례를 두고 중국 내에서 항공기나 시설 촬영과 관련한 시민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