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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앨버타 주총리 “미국과 관세전쟁, 석유·가스도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1시간 전0캐나다, 캘거리
전 앨버타 주총리 “미국과 관세전쟁, 석유·가스도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AI

제이슨 케니 전 앨버타 주총리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캐나다가 석유·가스 수출을 협상 카드에서 제외하는 것은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위협이 더욱 거세질 경우 연료와 칼륨비료 등에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면 캐나다인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추가적인 갈등 확대를 피하고 미국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케니 전 앨버타 주총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석유와 가스 수출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니 전 주총리는 25일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석유와 가스 수출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제적 공격에 대응하면서부터 보복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항목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캐나다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케니 전 주총리는 캐나다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부 지역이 미국을 통해 운송되는 석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신 미국이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와 칼륨비료 등에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농민과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관세 위협을 더욱 확대할 경우 캐나다가 대응할 준비가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정부가 약 28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상품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라 보복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석유와 가스를 관세전쟁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미스 주총리는 에너지 수출을 차단할 경우 캐나다인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미국의 관세로 타격을 받는 다른 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재원도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주총리는 보복관세가 비용을 높이고 기업과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추가적인 갈등 확대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미국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주정부에서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경제적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석유와 칼륨, 우라늄 수출 등을 거론했으며, 온타리오주의 전력과 핵심 광물 공급을 제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야당인 신민주당의 나히드 넨시 대표는 스미스 주총리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앨버타가 미국에 대한 석유 공급을 실제로 차단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배제한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앨버타 주총리실은 케니 전 주총리와 넨시 대표의 발언에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조지프 쇼 앨버타 고용장관은 석유·가스 산업에서 약 14만 개의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응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정부가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가정에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버타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앨버타의 대미 석유 수출액은 약 1,110억 캐나다달러로, 앨버타의 전체 글로벌 수출액 약 1,770억 캐나다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앨버타주의 재정 역시 석유 로열티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호황과 불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앨버타의 대미 석유·가스 수출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넨시 대표는 스미스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와 가스를 건드리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다른 산업과 다른 주에 미치는 관세 위협의 영향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넨시 대표는 앨버타주가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즉시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스미스 주총리는 주류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미스 주총리는 앨버타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산 주류 판매를 다시 제한하는 방안으로는 나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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