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AVGO) 주가가 27일(현지시간) 3.70% 상승하며 368.74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13달러 이상 오르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반등을 주도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 기대감이 재점화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엔비디아가 26일 장 마감 후 발표한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매출 9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117% 급증했다. 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경영진은 2028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약 70% 성장으로 제시해 월가 예상 50%를 웃돌았다.
BMO 캐피털마켓츠는 같은 날 브로드컴에 대해 Outperform 등급과 목표가 455달러를 신규 부여했다.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을 세계 2위 AI 칩 공급사이자 커스텀 ASIC 설계·AI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리더로 평가했다. Benzinga는 “엔비디아 실적에 힘입은 반도체 섹터 랠리”를 브로드컴 상승 원인으로 지목했다.
추가로 ARK 인베스트가 전 거래일 브로드컴 주식 약 5만 7700주를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9월 2일 예정된 브로드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Kyndryl이 브로드컴과 VMware Cloud Foundation 컨설팅 파트너십을 확대 발표한 소식도 동반됐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당일 거래량은 1044만 주로 집계됐다. 주간(5거래일) 등락률은 +0.5%로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일간 반등이 두드러졌다. 52주 밴드 287.17~495달러 구간에서 현재가는 하단에서 약 40% 지점에 위치한다.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 수준이며 PER(TTM)은 68.4배, EPS(TTM)는 6.01달러다.
배당수익률은 0.59%로 낮은 편이다. 애널리스트 의견(8월 1일 기준)은 적극매수 17건, 매수 34건, 보유 5건, 매도 0건으로 강한 매수 우위를 보인다. 최근 8월 중순 3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4.89%~5.45% 급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이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매출은 2027회계연도 100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MO는 이 목표를 현실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는 브로드컴의 커스텀 칩·네트워킹 사업에도 긍정적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경쟁사인 마벨·구글 협력 확대 소식 이후 주가가 압박받았던 상황에서 이번 반등은 섹터 신뢰 회복 신호로 읽힌다.
다음 주요 일정은 9월 2일 3분기 실적 발표다. 시장은 EPS·매출 비트 여부와 2027년 AI 가이던스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영업이익률과 자유현금흐름 추이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정책·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환경 변화가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