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9988.HK)는 21일 오후 1시 기준 122.4 HKD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01%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AI 투자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가는 최근 애플 AI 협력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후 반락하며 52주 밴드 하단에 가까운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알리바바는 2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Barron's 보도에 따르면 분기 순이익은 10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218억 위안을 크게 하회했다. Reuters는 자본지출이 75% 증가한 676.8억 위안에 달해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커졌다고 전했다. Bloomberg는 분기 capex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AI 관련 지출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CEO Eddie Wu는 클라우드 외부 매출 성장률이 45%로 가속됐고 AI 관련 제품 매출이 12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까지 애플 중국 AI 협력 기대감으로 4.5% 급등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하락 전환했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당일 거래량은 8633만 주를 기록하며 평균을 상회했다. 주간(5거래일) 등락률은 +0.1%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52주 밴드 88.65~186.2 HKD 내 현재가는 하단 34% 지점에 위치한다. 시가총액은 약 2.345T HKD 수준이다. PER(TTM)은 19.11배, EPS(TTM)는 6.4 HKD다. 1분기 매출은 2689.5억 위안으로 9% 증가하며 컨센서스 2667.8억 위안을 소폭 상회했으나 EPS는 예상치를 28%가량 하회했다. 영업이익률과 FCF는 AI 투자로 압박을 받았으며, 다음 분기 가이던스 변화는 미제공 상태다. 애널리스트 의견은 Strong Buy로 유지되나 목표가는 181 HKD 수준이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나 단기 이익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 경쟁사인 Tencent·Baidu 등도 AI 지출을 늘리고 있어 중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38.1%) 유지가 관건이다. 공급망 측면에서 T-head 칩 자체 개발과 CPU 조달 확대가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9월 22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규제 리스크와 지정학적 요인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시장은 3년 내 AI capex 회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