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9988.HK)는 9월 10일 장중 105.8 HKD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3.64% 하락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109.8 HKD였다. 당일 거래량은 3,878만 주를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52주 밴드(88.65~186.2 HKD) 내 현재가는 하단에서 약 18% 지점에 위치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9~10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가 289포인트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장 초반 2.4% 낮은 107.2 HKD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신보 등 현지 매체는 항셍지수 하락과 함께 알리바바·텐센트 등 대형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9월 1일 알리바바는 AI 투자 비용과 실적 미스 여파로 3.59% 급락한 바 있으며, 9월 4일에는 3.26% 반등하며 111 HKD까지 회복했으나 상승 모멘텀은 이어지지 않았다. 8월 24일 알리바바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102억 달러 규모 신주 배정을 발표한 후 주가가 8%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주간(5거래일) 등락률은 -3.9%로 최근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52주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량이 평균을 웃도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은 약 2.1조 HKD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 20일 발표된 6월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며, AI 관련 자본지출이 75% 증가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PER·EPS·매출 컨센서스 등 세부 지표는 별도 확인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률과 자유현금흐름은 AI 투자 확대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애널리스트 의견은 혼재된 가운데, 최근 주가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AI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알리바바의 AI 투자 확대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45%)을 견인하고 있으나, 단기 수익성 악화와 주주 희석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쟁사인 텐센트·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역시 AI 인프라 경쟁에 나서며 공급망 전반의 비용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8월 신주 배정 이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나 규제 관련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홍콩 증시 전체 기술주 동향과 중국 내 AI 정책 변화가 알리바바 주가에 추가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