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종양학 전문가들이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과 일부 AI 연구자들이 향후 10년 내 암 치료에 획기적 진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임상 환자 치료와 실험실 성과 사이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종양학자들은 AI가 암 진단이나 신약 개발 과정에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개별 환자의 복잡한 생물학적 반응, 종양의 이질성, 장기적 생존율 개선 증명의 어려움 등을 들어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입증된 기술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지기까지는 임상시험, 규제 승인, 의료 현장 도입 등 수년의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은 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생명과 직결된 질병 치료에서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는 합의가 의료계에 형성되고 있다. 암 정복이라는 원대한 목표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과장된 기대보다 단계적이고 검증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