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의 수도 코나크리 인근 대규모 쓰레기장이 산사태로 무너져 30명이 숨졌다고 기니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밤 폭우가 내리면서 쓰레기 더미가 붕괴되어 주변 텐트와 판자촌을 덮쳤다.
이번 사고는 정부가 해당 부지를 폐쇄하고 쓰레기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정부는 강우기에 산사태와 치명적인 돌발 홍수를 유발하는 등 쓰레기장이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전 방침을 세웠으나, 결국 재해를 막지 못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혼잡하고 저개발 도시들은 매해 우기가 찾아오면 산사태와 돌발 홍수로 인명 피해를 입어왔다. 코나크리 같은 인구밀집 지역의 부실한 기반시설과 환경 관리 체계는 집중호우 시 대형 재해로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