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하 스테파니시나(Olha Stefanishyna)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전격 해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3일(현지시간) 스테파니시나 대사의 해임안이 담긴 대통령령을 공식 발표했다. 약 1년 동안 주미 대사직을 수행해 온 그녀의 교체설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임은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본인의 결정"이라며, "워싱턴의 정치적 기류가 불리하게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미국산 무기 공급을 늘리고 지원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녀의 자산 신고 의혹과 관련된 장기 수사가 사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주미 대사 교체는 최근 총리와 국방장관이 전격 교체되는 등 우크라이나 고위 공직자 라인의 대대적인 개편과 궤를 같이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향후 주요국 외교관 및 대사진에 대한 추가적인 인적 개편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