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격화에 피란민 7만6천 명 발생…최근 일주일 사이 4배 증가

1시간 전16예멘, 타이즈
예멘 내전 격화에 피란민 7만6천 명 발생…최근 일주일 사이 4배 증가AI

유엔은 예멘에서 지난 7월 이후 최소 7만6천 명이 전투를 피해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피란민 수는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4배로 증가했다. 타이즈 지역에서만 약 8,300가구, 5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피란했으며, 국제이주기구는 긴급 구호 수요가 지원 능력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예멘에서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간 전투가 격화되면서 피란민이 급증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7월 이후 예멘에서 최소 7만6천 명이 집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는 성명을 통해 예멘의 피란 위기가 시간 단위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의 넓은 지역을 장악해 온 가운데 지난주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으며, 전투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이주기구는 후티 반군이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최소 7만6천 명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집계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7만 명 이상은 9월이 시작된 이후 피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란은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타이즈 지역에서는 약 8,300가구, 5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이주기구는 많은 가족이 예멘 내 12년간의 분쟁 과정에서 이미 여러 차례 피란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주기구는 피란민들이 지쳐 있고 보유 자원도 모두 소진된 상태라며, 대부분이 입고 있던 옷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구호팀은 대피소 자재와 위생용품 등 긴급 물자를 배포하고 있지만, 필요한 지원 규모가 제공 가능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이주기구는 예멘의 상황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피란민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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