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개시 직후인 3월 전략석유비축량(SPR)에서 1억8200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승인하면서, 미국의 전략석유비축량이 1983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전략석유비축량은 미국의 국가 에너지 안보를 담당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유가 급등이나 공급 위기 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방출되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SPR 수준이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과 전략적 버팀목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 대한 미국의 대응 능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