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둘러싼 미국과 오만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란을 제외하는 방식의 해협 관리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만은 국제법에 따른 해협 관리 논의는 모든 이해관계국의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주요 국가로서 중립적 입장을 지켜왔으나, 미국의 이란 배제 압박은 지역의 기존 외교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루비오 국무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 축소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오만의 중재 역할과 국제 해양법 원칙 간의 충돌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갈등은 중동 지역 안정과 국제 해운 자유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외교적 협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