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대체거래소, 한국 투자자 몰린 레버리지 종목 주간 시세 중단

1시간 전38미국, 뉴저지
미국 대체거래소, 한국 투자자 몰린 레버리지 종목 주간 시세 중단AI

블루오션이 9월 1일부터 SOXL·KORU·SNDU·RAM의 주간 거래 시세 제공을 중단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5% 거래량 기준을 충족하는 대체거래시스템 규정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거래 자체는 다른 대체거래시스템을 통해 가능하지만 실시간 호가 확인이 어려워 국내 투자자의 주간 거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이 한국 투자자들의 주간 거래가 집중된 일부 레버리지 종목에 대해 주간 시세 제공을 중단했다. 블루오션은 1일부터 SOXL, KORU, SNDU, RAM 등 4개 종목의 주간 거래 시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국내 증권사들에 통보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대체거래시스템 관련 규정에 따르면 특정 대체거래시스템이 개별 종목의 전체 시장 평균 일일 거래량 가운데 5% 이상을 직전 6개월 중 4개월 이상 차지할 경우 공정접근 규정의 적용 대상이 된다. 따라서 블루오션에서 한국 투자자의 거래가 집중된 일부 종목의 거래량 비중이 해당 기준에 도달했거나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외 다른 대체거래시스템을 활용해 지정가 주문 방식의 거래를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다른 대체거래시스템의 주간 거래 호가와 실시간 시세가 국내 투자자에게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 투자자는 현재 가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주문을 입력해야 하는 이른바 '깜깜이 주문'에 노출될 수 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규모 확대도 블루오션의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액은 올해 1월 489억 달러에서 6월 656억 달러로 34% 증가했다. 블루오션 측은 올해 한국 시장이 자사 주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오션의 공식 자료에서도 최근 거래량 상위 종목에 SOXL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거래 세션에서 SOXL의 거래량은 163만9,807주, 거래대금은 약 1억9,81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식의 주간 거래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목에 대한 블루오션의 시세 제공을 제한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한 다른 대체거래시스템의 지정가 주문은 계속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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