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밤사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등에서 원거리 타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밤 로스토프주에서 전선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수출 터미널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야로슬라블주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천300km 떨어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의 석유 시설도 원거리 타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줄이는 '원거리 제재' 계획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러시아 후방 깊숙한 지역에서 정밀하게 임무를 수행한 우크라이나군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응을 통해 전쟁을 러시아로 되돌려 결국 존엄한 평화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밤사이 러시아 로스토프주에서는 철도와 항만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폭발 보고가 나왔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벨고로드에서 연방보안국(FSB)과 내무부 건물 인근이 타격됐으며 화재와 정전, 2차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에 따르면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주지사는 밤사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한 부부가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5명으로 이 가운데 청소년을 포함한 2명이 중태다. 주지사는 로스토프나도누의 젤레즈노도로즈니·프롤레타르스키·레닌스키 구역에서 파손이 확인됐으며 민간 기업과 창고, 여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인근 차량에도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그는 타간로크에서도 공중 공격에 대한 대응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