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핵심 발트해 석유항 공격…우스트루가 화재

8월 14일16러시아, Усть-Луга
우크라이나, 러시아 핵심 발트해 석유항 공격…우스트루가 화재AI

우크라이나가 8월 14일 새벽 드론 54대로 러시아 발트해 주요 석유항인 우스트루가항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레닌그라드주 주지사는 시설 피해와 화재 발생을 확인했으며, 긴급 구조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스트루가항은 러시아의 주요 석유·연료 수출 거점으로, 올해 들어 최소 여섯 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8월 14일 새벽 러시아의 핵심 발트해 석유항인 우스트루가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레닌그라드주 주지사 알렉산더 드로즈덴코는 우스트루가항에서 피해가 확인됐으며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는 54대의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모스크바 시간 오전 6시 48분 종료됐다. 드로즈덴코 주지사는 긴급 구조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스트루가항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발트해 항구로, 러시아의 석유와 연료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항구의 터미널에서는 원유와 중유, 항공유, 경유 등이 처리된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5년 우스트루가항을 통해 하루 약 7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다.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 능력은 프리모르스크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며, 두 항구가 러시아 해상 석유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스트루가항은 올해 들어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이번 8월 14일 공격은 올해 최소 여섯 번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수출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지난 3월 25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우스트루가항을 공격해 유조선과 저장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공격으로 노바텍 시설의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고 일부 석유제품 수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3월 말에는 유조선 3척과 연료 저장탱크 5기, 선석 3곳 등 항만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0~31일에는 일주일 동안 네 번째 공격이 발생하면서 하루 약 70만 배럴의 석유를 처리하는 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스트루가항은 4월과 7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우스트루가항과 프리모르스크항에 대한 다섯 차례 공격으로 러시아 에너지 수출업체들이 약 9억7천만 달러의 수익 손실을 입었다는 추산도 제시됐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다른 주요 석유 수출시설에 대한 공격과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 이틀 전 흑해 연안의 노보로시스크에 위치한 셰스하리스 석유 터미널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공장과 석유 터미널, 송유관, 유조선 등을 잇따라 공격하며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과 전쟁 지원 물류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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