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 몰래 약물을 타는 범죄가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투명하고 무취·무미의 액체가 수초 만에 피해자의 음료에 떨어진다. 피해자가 술을 마신 후 비틀거리며 펍을 나가면 후드를 쓴 인물이 뒤를 따라 좁은 골목에서 피해자가 쓰러질 때까지 기다린 후 모든 소유물을 빼앗아간다.
이는 영국의 남성 음료 약물 투여(드링크 스파이킹) 위기의 실상이다. 영국 당국에 따르면 약 50만 명의 남성이 이 범죄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약물의 영향으로 저항력을 잃고 강도, 폭력, 성범죄 등 추가 범죄에 노출된다. 일부 피해자의 유족들도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펍이나 나이트클럽 방문 시 음료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