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영국에서 산불, 초과 사망, 호스파이프 금지령, 학교 휴무 등 기후 위기의 처참한 영향을 직접 체험한 국민이 늘어났다. 정책 입안자와 기후 전문가들에게는 국가의 미래 대비 방안을 국민과 논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하지만 제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가뭄으로 변색된 풀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기후 메시지가 실제로 대중에게 먹혀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유엔의 기후 담당자 사이먼 스틸(Simon Stiell)은 이번 주 "지옥처럼 뜨거웠던" 여름을 돌아보며 "기후는 때로 정치적 진영 싸움의 영역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도적 신뢰가 약해질수록 지역 단위의 집단 행동이 변화를 추동하는 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