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이민정책 비판…캐나다 정부 “사실과 크게 달라”

58분 전5미국, 뉴욕
트럼프, 캐나다 이민정책 비판…캐나다 정부 “사실과 크게 달라”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며 제대로 된 보안 심사 없이 수백만 명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정부는 모든 입국 예정자에 대해 여러 단계의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캐나다의 이민 규모는 최근 감소했으며, 지난해 영주권 취득자는 약 32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적절한 보안 심사 없이 수백만 명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사실상 제대로 된 심사와 검증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캐나다의 이민정책을 두고 자유당의 정책이라며 결과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나다 연방정부 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반박했다. 캐나다에서는 모든 신규 거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국경·안보·정보기관이 공동으로 여러 단계의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외교부 장관 아니타 아난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정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가 2024년부터 이민정책을 수정했으며, 캐나다 국민에게 제공되는 지원체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이민 규모와 임시 외국인 노동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난드 장관은 과거 이민 수준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체적인 이민이 경제적인 측면을 포함해 캐나다의 번영에 기여해 왔다고 주장했다.

저스틴 트뤼도 전 정부에서 이민장관을 지냈던 션 프레이저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프레이저 장관은 캐나다의 이민제도가 제대로 된 심사 없이 사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라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으며, 입국을 신청하는 사람에 대해 보안 목적의 심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이민 규모 자체는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회예산처가 연방정부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 취득자는 약 32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임시 거주자는 2023년 78만9,000명의 정점에서 지난해 순감소 38만2,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캐나다 통계청이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인구 증가폭도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간 인구 증가폭은 18만9,42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944~1945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인구 증가 수준이라고 통계청이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갈등은 이민정책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양국 간 통상관계를 둘러싼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유럽연합과의 관계 강화 구상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캐나다를 두고 무역 파트너로서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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