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경찰 구금 중 사망한 남성을 둘러싼 고문 의혹이 드러나면서 전국적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백헬멧(White Helmets) 자원봉사자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경찰에 체포된 한 남성이 구금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안군의 고문이 원인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피해자의 신체에 멍과 상처가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알레포 시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보안군의 책임을 묻는 시위를 벌였으며, '우리가 반발한 그 억압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피켓과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또한 화요일에는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의회 앞에서도 항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배경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도 경찰 고문과 자의적 구금 문제가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지적되어 왔다. 구금 중 피해자가 사망하는 사건은 과거 내전 시기에는 물론 평화 복구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보도되어 온 상황이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관행이 이미 종료된 것으로 인식했던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보안군의 고문 관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의미와 전망
이번 사건은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국내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시민들의 항의가 알레포와 다마스쿠스 등 주요 도시로 확대되면서 정부의 인권 개선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도 사건의 전모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