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경남 내륙지역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은 상황을 지목했다. 대기 중하층에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정체하면서 기온 상승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양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이 극한폭염의 중심이 된 배경에는 두 개의 고기압이 상층부와 하층부에서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압 배치는 공기의 하강을 강화해 단열압축으로 인한 가열 현상을 촉발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정체는 습한 공기를 공급해 대기 불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극한 기온을 기록하는 조건을 마련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같은 대기 상층부와 하층부의 고기압 이중 중첩이 향후 수일간 지속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어, 경남 지역의 폭염 심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