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해협을 건너던 소형보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해상해안경비청 대변인에 따르면 영국 선박과 구명정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 해양당국은 영국해협에서 보트 화재 후 총 157명이 구조됐다고 확인했다. 해양관구청은 이날 오전 도항을 시도하던 중 보트 엔진에서 불이 나 프랑스 수색구조 관할구역 내에서 배 상태가 "매우 빠르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프랑스 선박과 프랑스 해군 헬기, 영국 국경수비대 선박 2척, 영국 왕립구명정협회(RNLI) 선박 등 여러 자산이 투입됐다. 구조된 157명은 이날 오후 프랑스 불로뉴쉬르메르에서 하선할 예정이라고 관구청은 밝혔다. 이 가운데 30명은 프랑스 해군 구조선에, 73명은 다른 프랑스 수색구조선에, 54명은 영국 선박에 각각 옮겨 탔다.
이에 앞서 같은 보트에서 몇 시간 전 5명이 별도로 구조됐다고 프랑스 영국해협·북해 담당 해양관구청이 밝혔다. 해당 보트는 전날 프랑스 감시구조센터에 신고돼 모니터링을 받고 있었다. 밤사이 5명이 구조가 필요한 상태가 돼 프랑스 구명정에 옮겨 탔으나, 나머지 탑승자들은 도움을 거부하고 영국으로의 도항 시도를 이어갔다.
관구청은 "조직적으로 과적된 이들 보트의 구조적 취약성을 감안해, 난파 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민자들에게 국가 구조선 승선을 강제하지 않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