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원전, 다뉴브강 수위 저하에 전면 가동 중단…전력난 우려

8월 13일13루마니아, Cernavodă
루마니아 원전, 다뉴브강 수위 저하에 전면 가동 중단…전력난 우려AI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가 다뉴브강의 낮은 수위로 냉각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2호기는 가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1호기는 지난 7월 말 이미 냉각수 부족으로 정지된 상태였다. 발전소는 평소 루마니아 전력 수요의 약 20%를 담당해 대규모 산업 소비자에 대한 전력 공급 제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가 다뉴브강의 수위 저하로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루마니아 에너지부는 목요일 통신사 메디아팍스를 인용해 2호기의 가동 중단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정지는 GMT 기준 오전 8시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냉각수 부족에 따른 것이다. 발전소는 냉각에 필요한 물을 전량 다뉴브강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최근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1호기는 이미 지난 7월 말 냉각수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번에 2호기까지 정지하면서 발전소 전체가 멈추게 됐다.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는 루마니아 동부의 다뉴브강 지류에 위치해 있으며, 평소 루마니아 전력 수요의 약 20%를 공급한다.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 1천만 메가와트시로 알려져 있다.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루마니아 에너지부의 크리스티안 부쇼이 국무장관은 최악의 경우 대규모 산업용 전력 소비자에 대한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통과된 정부 조례에 따라 이러한 조치가 가능하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마니아는 발전소로 유입되는 물을 늘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열흘 전 루마니아군은 체르나보다에서 약 50㎞ 떨어진 상류 이즈보아렐레 인근에서 다뉴브강의 두 지류가 갈라지는 지점의 암석을 폭파했다. 이를 통해 체르나보다 발전소로 물이 공급되는 지류에 더 많은 물이 흐르도록 유도했다.

이후 암석 잔해를 4척의 바지선에 실어 강둑을 따라 다른 지점에 가라앉히며 물의 흐름을 조절했다. 그 결과 체르나보다 인근 수위가 소폭 상승했고 2호기의 가동을 며칠 더 연장할 수 있었다고 루마니아 국방장관 라두 미루처가 밝혔다.

그러나 해당 조치만으로는 발전소의 장기적인 냉각수 공급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는 앞서 전력 수입을 위해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르나보다 원전의 1호기는 캐나다의 CANDU 방식 원자로로 1996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2호기는 2007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전면 가동 중단은 다뉴브강 수위 저하가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확보와 전력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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