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대규모 이주 위기에 직면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을 "살아있는 돌"이라 부르며 지난 2천 년간 성지에서 지속적으로 살아왔다고 주장해왔으나, 현재의 악화된 상황이 계속되면 이 역사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의 다르 알-칼리마 대학 설립자이자 총장인 미트리 라헵 목사는 "현재의 조건이 계속되면 2050년까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이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보안 악화, 생활고 증가로 인해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서안지구를 떠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는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전통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 경제난, 그리고 종교 간 갈등 심화로 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