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이 미국의 이란과의 거리두기 요구를 거부하고 양국 간 외교 채널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만은 미·이란 간 직접 대화가 단절됐을 때 양측의 중개자 역할을 해온 중동의 외교적 완충국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 긴장이 본격적인 외교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오만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양측 간 대화 채널을 계속 조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손절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오만의 이같은 결정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과 중동 지역 평화에 대한 자체 이익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역내 최대 분쟁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려면 미·이란 양측과의 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