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이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오만이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만의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최근 몇 주 동안 양국이 통행료 부과 계획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음에도 오만 측은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차단한 이후 수개월 동안 오만과 해협을 공동으로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MS NOW가 보도한 이란·오만 간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 통로를 양국이 각각 관리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상업 선박은 이란이 감독하는 항로를 이용하고, 반대로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이 통제하는 항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오만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합의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중순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오만의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쉽게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미국과 오만의 관계는 최근 수개월 동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이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했던 오만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는 미국의 전쟁 개시 결정을 거듭 비판해왔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 같은 통행료 부과가 미국 행정부의 레드라인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전략적 수로에도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