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 확인…국제원자력기구 “핵물질 생산 확대 심각한 우려”

1일 전265북한, 영변
북한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 확인…국제원자력기구 “핵물질 생산 확대 심각한 우려”AI

국제원자력기구, 북한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확인…최대 28개 캐스케이드 수용 가능. 평양 인근 강선 시설에서도 증축 및 가동 정황 확인돼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 확대 가능성 제기.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북한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를 “심각한 우려”로 평가.

북한의 핵심 핵시설인 영변 핵시설에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이 건설된 사실이 국제원자력기구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새 시설이 최대 28개의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이 지난 6월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물질 생산시설 시찰 사진과 위성사진을 비교해 해당 건물을 영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로 식별했다. 건물은 2층 구조이며, 사진상 두 층 모두에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는 현재 각 캐스케이드에 설치된 원심분리기의 정확한 수량과 성능, 실제 가동률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시설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지 또는 이를 핵무기 규모로 환산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한의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는 영변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평양 인근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의 증축 시설에서도 올해 1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해당 시설 일부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영변과 강선의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북한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능력이 추가로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과 추가 개발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또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가 일곱 번째 조사 주기를 계속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과, 한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영변의 경수로가 2026년 4월 말 이후 다시 가동된 정황도 관측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에 대한 현장 사찰단을 2009년 이후 파견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분석은 위성사진과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 등 공개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북한 핵시설의 실제 가동 상태와 생산량에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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