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증시가 30일(현지시간) 반도체주 투매에 3% 넘게 폭락했다. 인텔의 실적 전망 쇼크가 반도체 업종 전체로 번지면서 지수는 2만5200선까지 밀렸다.
나스닥 955포인트 급락…3개월 만의 최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55.69포인트(3.65%) 내린 25,229.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오전부터 낙폭을 키우며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인텔 31% 폭락…AMD·암·퀄컴 12%대 급락
하락의 진원지는 인텔이었다. 인텔은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16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약 170억7000만달러)을 10억달러 이상 밑돌았다. 주가는 이날 31.03% 폭락해 1982년 집계 이래 최악의 하루를 향하고 있다.
충격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AMD(-12.72%), 암(-12.90%), 퀄컴(-12.61%), 마벨(-12.69%)이 12%대 급락했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8.91%), 램리서치(-8.20%), ASML(-8.18%), 마이크론(-7.37%), 브로드컴(-7.24%), 엔비디아(-5.69%)도 크게 떨어졌다. 샌디스크(-15.47%), 시게이트(-10.12%), 웨스턴디지털(-7.79%) 등 저장장치 업체 낙폭도 컸다.
애플(-1.66%), 마이크로소프트(-2.02%), 아마존(-2.37%), 알파벳(-2.05%), 메타(-1.78%), 테슬라(-2.05%) 등 대형 기술주도 동반 약세였다.
필수소비재·제약주로 피신
방어주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월마트(+2.24%), 코스트코(+2.51%), 펩시코(+3.40%) 등 필수소비재와 길리어드(+4.18%), 버텍스(+3.81%), 암젠(+1.71%) 등 제약·바이오주가 올랐다. T모바일(+6.84%)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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