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의 친서방 정부가 정치 위기에 빠졌다. 집권당 내 대통령 친척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리가 사임하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으로 인해 몰도바 전력 수입의 핵심 경로인 이사크차-불카네슈티 송전선이 손상됐다. 이에 몰도바 정부는 60일간의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야권은 정부의 에너지 위기 대응과 부정부패 의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번 총리 사임은 몰도바의 친서방 정책 추진 기반인 집권당의 결집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 중인 몰도바에게 국내 정치 혼란은 개혁 과제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부의 향후 인사 조치와 개혁 정책 추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