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EU 가입 결정은 브뤼셀에서 내려진다며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하게 거부했다. 핵심 쟁점은 몰도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 주둔 중인 러군 철수 문제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2년 내전 이후 러시아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의 사실상 통제 지역으로, 약 1,500명의 러군이 주둔 중이다. EU는 몰도바의 완전한 영토 통합과 러군 철수를 가입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산두 대통령의 발언은 EU 가입을 추진하는 몰도바가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에 직면했다는 신호다. 몰도바는 2023년 EU 가입 협상을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으로의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트란스니스트리아 문제 해결이 가입 일정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