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ICE 구금 중 자국민 사망 사건 형사 고발…미국·유엔에 조사 촉구
멕시코 정부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및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자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형사 고발에 나섰다. 멕시코는 미국 법무부에 공식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도 사건 검토를 요청했다. 멕시코는 올해 5월 이후 ICE 관련 작전과 구금 중 멕시코 국적자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자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국 사법당국과 유엔에 공식 조사를 요청하며 법적 대응을 확대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올해 5월 이후 ICE의 단속 또는 구금 과정에서 멕시코 국적자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에 따라 미국 내 검찰과 법무부에 형사 고발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로베르토 라세리(Roberto Lazzeri) 주미대사는 지난 7월 13일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미주리, 텍사스 등 사건 발생 지역의 검찰에 모두 20건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멕시코 대사관은 미국 국무부를 통해 법무부에 17건의 사망 사건에 대한 공식 수사 개시와 수사 진행 상황 공유를 요청했다.
멕시코 정부는 또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도 사건 검토를 요청하며, 미국의 국제인권 의무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재발 방지 권고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앞서 외교적 항의를 넘어 형사 및 민사 절차를 통해 미국 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정부는 대표 사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ICE 요원들이 과테말라 국적자로 오인해 총격을 가해 사망한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Lorenzo Salgado Araujo) 사건을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