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 간의 관계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유럽 지도자였던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간의 공개적 결별이 대표적이다.
지난주 G7 정상회담에서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와의 셀카 촬영을 놓고 벌인 논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실제로는 무역, 우크라이나, 그린란드, 이스라엘, 레바논, 이란 전쟁 등 광범위한 사안을 두고 로마와 워싱턴 간 입장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는 키어 스탈머 영국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전 지도자 등 트럼프와 밀접하던 유럽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미국과의 갈등은 유럽 지도자들 간의 단합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