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극우 논객 로라 루머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후 그간의 친러시아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 루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선전에 속아 우크라이나에 대해 사실이 아닌 여러 내용을 믿게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과거 친러시아 성향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친러 성향의 극우 인물이 우크라이나 지도부와의 직접 대면을 통해 입장을 급선회한 사례로 주목된다.
루머는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변화된 입장을 설명했다. 젤렌스키와의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지원 정당성을 국내 보수진영에 설득하려는 우크라이나 측의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고위급 대면 외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내 여론 분화를 좁히기 위해 벌이는 설득 활동의 구체적 사례를 보여준다.